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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교육생 인터뷰 기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6.16
조회수
4,748
첨부파일
-

프로그래밍에 일본어까지…내가 바로 ‘융합형 인재’

 

 

 

우송대 일본어전공 신동국씨가 말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올해 320여개 과정 운영…인문계 특화 과정 신설

 

 

“알고 보니 IT·SW 최고의 기업을 만든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도 공대가 아닌 인문사회계 출신이더라고요. 그들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미래에는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거라 믿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전 우송대 글로벌듀얼디그리학부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는 신동국씨.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씨의 꿈은 일본 전문 비즈니스맨이 되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신씨는 지난해 일본어 능력평가인 JLPT 1급을 땄다. 또 지인을 통해 일본 관련 무역회사 취업 제의를 받고 취업을 고려했다. 그랬던 그가 요즘 일본어 대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푹 빠져 있다. 그의 꿈은 이제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신동국씨가 교육중인 ‘IOT기반 자바 안드로이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요즘은 왜 빨리 공부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들기도 한단다.
신동국씨가 교육중인 ‘IOT기반 자바 안드로이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요즘은 왜 빨리 공부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들기도 한단다.

“JLPT 1급을 딴 뒤 진로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졸업한 선배들을 찾아가 이야기도 나누었고요. 선배들 대부분은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고 있더군요. 딱히 ‘롤모델’을 찾을 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이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을 소개했는데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씨가 추천받은 과정은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으로 우송대 IT교육센터에서 진행되는 ‘사물인터넷기반 자바 안드로이드과정’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컴퓨터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최신 트렌드인 사물인터넷과 안드로이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배운다니 신씨는 설레었다.

“사실 기대감도 컸지만 두려움은 더 컸습니다. 많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정도 밖에 모르는 제가 과연 전문과정을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고민 끝에 전공자보다 10배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하고 각오한 뒤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대전 우송대 IT교육센터에 개설된 청년취업아카데미 사물인터넷기반 자바 안드로이드 과정. 조별 프로젝트로 만든 앱을 소개하고 있다.
대전 우송대 IT교육센터에 개설된 청년취업아카데미 사물인터넷기반 자바 안드로이드 과정. 조별 프로젝트로 만든 앱을 소개하고 있다.

각오는 했지만 교육과정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우선 수업일정이 학교보다 배는 빡빡했다. 정규수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 내내 계속되는데다 비전공자인 까닭에 저녁 스터디도 계속됐다. 수업도 빠르게 진행됐다. 수강생 25명 중 20명이 컴퓨터 전공자라 여기에 맞춰 진도가 나갔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서 ‘내 길이 아니구나’하고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보자는 생각에 꾹 참고 공부해 나갔더니, 조금씩 좋아지더라요. 물론 지금도 어려운 게 많지만 일본어라는 또 다른 무기도 있는 만큼 예전처럼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이에 대해 담당 교수인 김형수 OMA 코리아 연구소장은 “신씨 등 비전공자들이 초반에 많이 어려워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밤 11시까지 남아서 보충수업을 하는 등 노력한 끝에 이제는 오히려 문과생들의 창의적인 장점이 돋보일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최근 동국씨 등이 프로젝트 과제로 일본어공부 앱을 만들었는데 처음 만든 거 치고는 꽤 잘 만들었다”며 “동국씨같은 문과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IT에 잘 접목하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문과생들의 IT 교육 참가를 권유했다.

수업 중인 신동국씨. 과정 수강생 25명 중 5명은 신씨와 같은 인문계열 학생이다.
수업 중인 신동국씨. 과정 수강생 25명 중 5명은 신씨와 같은 인문계열 학생이다.

다음달 7일 교육 과정 수료를 앞두고 신씨는 취업이냐 공부냐는 고민에 빠져있다. 일단 취업을 하고 현장 경험을 쌓는 게 좋은지, 아니면 관련 공부를 더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신씨는 앞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머, 특히 자바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나중에는 일본에도 꼭 진출해 우리 IT의 위상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 오전9시~오후6시 교육은 일일 교육량이 너무 많아 비전공자들이 힘들어한다”며 “하루 수업시간을 줄이는 대신 전체 강의 일정을 늘리고, 비전공자반을 따로 만들어 교육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과정 활성화를 위한 개선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지원을 위해 최근 인문계열 특화과정이 개설됐다”며 “비전공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수준별 훈련과정을 설계, 고숙련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인문계 전공자의 IT/SW 업계 진출 지원 강화의 뜻을 밝혔다.  

 

 

◇ 청년취업아카데미란?

청년취업아카데미는 미취업은 청년들에게 대학, 일반고등학교 등과 협력한 연수과정을 제공하고 취업·창직 및 창업활동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기업 및 사업주 단체가 요구하는 기본역량과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으며, 현장 전문가 중심의 강사진이 교육, 일을 할 때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참여기업 등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도 받는다. 교육대상은 대학졸업예정자 및 대학 졸업생이며,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올해 66개 기관에서 320여 과정이 운영중이며, 하반기 더 추가될 예정이다. 보통 3~4개월 과정이다. 청년취업아카데미(www.myjobacademy.kr)로 접속해 ‘교육과정 신청’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면접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2015.06.1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출처>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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